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랫풀다운할 때 등에 자극이 안 오는 이유와 고치는 법 5가지

랫풀다운할 때 팔이나 목에만 자극이 온다면 손으로 바를 당기고 있거나 어깨가 올라가 있어서일 수 있어요. 초보자를 위한 자세 교정법 4가지와 등에 자극이 잘 오는 대체 운동 3가지를 정리했어요.

4분 분량

랫풀다운 머신에서 바를 가슴 쪽으로 당기는 초보자

랫풀다운할 때 등 말고 팔에만 자극이 오는 게 정상인가요?

네, 정상이에요. 랫풀다운은 등 근육을 키우는 대표적인 운동이에요. 그런데 바를 손으로 잡고 당기다 보니 이두(위팔 앞쪽의 알통 근육)와 아래팔(팔꿈치에서 손목까지)에도 함께 힘이 들어가요. 팔 근육은 등보다 작아서 먼저 힘이 빠지고, 그래서 등보다 팔에 자극이 먼저 와요. 운동을 막 시작한 초보자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등은 운동하면서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자극을 느끼기가 더 어려워요. 팔에 자극이 먼저 온다고 등 운동이 안 되는 건 아니에요.

자세를 고치면 등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가요.

먼저 자세부터 고치세요. 효과는 자극보다 무게와 횟수로 확인하세요. 같은 무게로 횟수가 늘거나, 같은 횟수에 무게가 올라가면 등이 강해지고 있는 거예요. 자세를 고치느라 무게를 줄였다면, 줄인 무게에서 다시 횟수와 무게가 늘어나는지 보세요.

1. 팔에만 자극이 온다면: 팔꿈치를 내린다고 생각하세요

바를 손으로 당기려고 하면 이두와 아래팔에 힘이 먼저 들어가요. 대신 팔꿈치를 아래로 내린다고 생각하며 당겨 보세요.

  1. 손등이 내 쪽을 보게, 어깨너비보다 조금 넓게 바를 잡으세요. 바를 꽉 움켜쥐지 말고, 엄지에는 힘을 빼고 새끼손가락과 넷째 손가락 위주로 바를 잡으세요.
  2. 기침하기 직전처럼 배에 힘을 주고, 상체를 살짝 뒤로 기울이세요. 허리는 꺾지 마세요.
  3. 팔꿈치를 갈비뼈 옆까지 내리세요. 바는 가슴 위쪽까지 내려와요.
  4. 팔꿈치가 가슴 앞에 머물고 바가 얼굴 앞에서 멈춘다면 팔로 당기고 있는 거예요(아래 사진 왼쪽).

그래도 팔에 먼저 힘이 빠지면 핀을 한 칸 위로 옮겨 무게를 줄이세요. 팔에 힘이 먼저 빠지지 않고 10~12회를 끝까지 당길 수 있는 무게가 알맞아요.

이두에도 힘이 들어가는 건 정상이에요. 연구에서도 초보자가 등으로 당기는 법을 배우고 나니 광배근(등 옆쪽의 넓은 근육)에는 힘이 더 들어갔지만, 이두에 들어가는 힘은 줄지 않았어요(Snyder 외, 2009). 그러니 이두에 힘이 들어가는 건 신경 쓰지 말고, 팔꿈치를 갈비뼈 옆으로 내리는 데만 집중하세요.

왼쪽: 팔꿈치가 가슴 앞에 있고 바가 얼굴 앞에서 멈추면 팔로 당기고 있는 거예요. 오른쪽: 팔꿈치는 갈비뼈 옆, 바는 가슴 위쪽까지 내려와요

2. 목에 자극이 온다면: 어깨부터 끌어내리세요

어깨가 귀 쪽으로 으쓱 올라가면, 어깨 위쪽과 목 아래쪽 근육(승모근 윗부분)에 등 대신 힘이 들어가요. 그래서 당길 때는 어깨부터 끌어내려야 해요.

  1. 허벅지를 패드 아래에 넣고 앉아서, 팔을 쭉 편 채 바를 잡으세요.
  2. 팔꿈치를 굽히기 전에 어깨를 귀에서 멀어지게 아래로 끌어내리세요. 어깨가 내려가면 목이 길어 보이고 귀와 어깨 사이가 벌어져요.
  3. 어깨를 내린 상태를 유지하면서 팔꿈치를 갈비뼈 옆으로 끌어내리세요.
  4. 바를 올려 보낼 때 어깨가 살짝 따라 올라가는 건 괜찮지만, 귀에 붙을 만큼 으쓱하지는 마세요. 다음에 당길 때는 다시 어깨를 끌어내리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첫 세트 전에 가벼운 무게로 2번 동작만 10회 연습해 보세요. 팔을 편 채 어깨만 귀에서 멀리 끌어내렸다가 천천히 처음 자세로 돌아오세요. 한 번 당길 때마다 등부터 움직이는 감각을 익힐 수 있어요.

왼쪽: 어깨가 귀 쪽으로 올라간 자세. 오른쪽: 팔꿈치를 굽히기 전에 어깨를 끌어내린 자세

3. 되돌아갈 때 팔을 끝까지 펴세요

팔이 다 펴지기 전에 다시 당기는 사람이 많아요. 바를 끝까지 올려 보내지 않으면 등 근육이 가장 길게 늘어나는 구간을 건너뛰게 돼요.

팔꿈치가 완전히 펴질 때까지 바를 올려 보내세요. 이때 어깨가 살짝 따라 올라가도 괜찮아요. 다음 동작은 어깨를 끌어내리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동작을 끝까지 하면 짧게 끊어 할 때보다 근력이 더 강해진다는 연구도 있어요(Pallarés 외, 2021). 지금 무게로 끝까지 못 하겠다면 무게를 줄이세요.

4. 더 가볍게 하고, 다 당긴 지점에서 1초 멈추세요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몸을 크게 뒤로 젖히며 반동으로 바를 끌어내리게 돼요. 그러면 등에 힘이 덜 들어가요.

  • 10~12회 당길 수 있는 무게로 하세요. 살짝 뒤로 기울인 자세 그대로, 상체가 앞뒤로 흔들리지 않아야 해요. 상체를 흔들어야 바가 내려온다면 무게가 너무 무거운 거예요.
  • 팔꿈치가 갈비뼈 옆까지 내려오면 1초 멈추세요.
  • 2~3초에 걸쳐 천천히 바를 올려 보내세요. 무게를 툭 놓지 마세요.

자세한 방법은 가벼운 무게로 근육에 집중하는 법에 정리해 두었어요.

5. 그래도 등에 자극이 안 온다면: 운동을 바꿔 보세요

자세를 고쳤는데도 랫풀다운에서 팔에만 자극이 온다면 암 풀다운을 해 보세요. 무게를 줄여도 몸이 흔들린다면 시티드 로우 머신이나 인클라인 로우가 좋아요.

정리: 이 순서로 점검해 보세요

  1. 바는 가볍게 쥐세요. 손으로 당기지 말고 팔꿈치를 내린다고 생각하세요.
  2. 팔꿈치를 굽히기 전에 어깨를 귀에서 멀리 끌어내리세요.
  3. 바를 올려 보낼 때마다 팔을 끝까지 펴세요.
  4. 10~12회 당길 수 있는 무게로, 다 당긴 지점에서 1초 멈추세요.
  5. 그래도 안 되면 위의 대체 운동으로 바꿔 보세요.

한 번에 다 고치려고 하지 마세요. 목록 위에서부터 하나씩 고쳐 나가면 돼요.

자주 묻는 질문

운동하고 나서 등에 근육통이 없어요. 효과가 없는 건가요?

아니에요. 근육통이 있어야 근육이 크는 건 아니에요. 같은 운동을 계속하면 근육통은 점점 줄어요. 그래도 운동 효과는 계속 쌓여요. 효과는 무게와 횟수로 확인하세요. 같은 무게로 횟수가 늘거나 무게가 올라가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거예요. 더 궁금하다면 근육통이 없어도 근육이 크는 이유를 읽어 보세요.

랫풀다운은 오버그립과 언더그립 중 뭐가 좋아요?

손등이 내 쪽을 보는 오버그립으로 시작하세요. 한 연구에서는 오버그립으로 당길 때 손바닥이 내 쪽을 보는 언더그립보다 광배근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갔어요(Lusk 외, 2010).

랫풀다운할 때 상체는 얼마나 젖혀야 하나요?

살짝만 기울이세요. 바가 얼굴에 걸리지 않고 가슴 위쪽으로 내려올 정도면 충분해요. 크게 젖히면 앉아서 몸 쪽으로 끌어당기는 운동처럼 바뀌고, 반동을 쓰기 쉬워요. 허리가 꺾인다면 무게가 너무 무거운 거예요.

턱걸이에서도 등에 자극이 안 와요. 같은 문제인가요?

대개 그래요. 턱걸이에서도 몸을 끌어올리기 전에 어깨를 귀에서 멀리 끌어내리고, 팔꿈치를 갈비뼈 옆으로 내린다고 생각하며 당겨 보세요. 아직 턱걸이를 끝까지 못 한다면 어시스트 풀 업이나 랫풀다운으로 먼저 연습하세요.

벤치프레스에서도 가슴에 자극이 안 와요. 원인이 같나요?

그런 경우가 많아요. 벤치프레스는 주로 가슴이 밀고 랫풀다운은 주로 등이 당기지만, 팔 근육도 함께 힘을 보태요. 벤치프레스에서는 삼두, 랫풀다운에서는 이두예요. 팔 근육은 가슴이나 등보다 작아서 힘이 먼저 빠지고, 그래서 팔에 자극이 먼저 와요. 자세한 내용은 벤치프레스할 때 가슴에 자극이 안 오는 이유에서 다뤘어요.

랫풀다운 자세를 음성으로 배워 보세요

혼자 운동하다 보면 팔꿈치가 어디 있는지, 어깨가 올라가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챙기기 어려워요. 플랜핏에는 운동마다 가이드가 있어요. 음성 코칭을 켜면 시작 자세, 동작, 호흡을 하나씩 들으며 3회 따라 해 볼 수 있고, 세트 중에도 자세 팁을 들을 수 있어요.

참고 문헌

  1. Snyder BJ, Leech JR. (2009). Voluntary increase in latissimus dorsi muscle activity during the lat pull-down following expert instruction.. J Strength Cond Res. 10.1519/JSC.0b013e3181bb7213
  2. Pallarés JG, Hernández-Belmonte A, Martínez-Cava A, et al. (2021). Effects of range of motion on resistance training adaptation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Scand J Med Sci Sports. 10.1111/sms.14006
  3. Lusk SJ, Hale BD, Russell DM. (2010). Grip width and forearm orientation effects on muscle activity during the lat pull-down.. J Strength Cond Res. 10.1519/JSC.0b013e3181ddb0ab